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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메모

사는 게 고통일 때

by 김푸우 2024. 3. 16.


- 쇼펜하우어 -

인생은 고통과 권태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시계추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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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이 충족되지 않는 욕망에 시달린다면, 넘쳐 나는 부 때문에 아무런 걱정도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은 권태에 시달린다.
따라서 쇼펜하우어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쇼펜하우어는 고통과 악을 완전히 극복하는 길은 욕망의 불길을 완전히 꺼버리는 것, 즉 욕망을 극복하고 부정하는 데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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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일생은 전체로 보면 비극이고
부분만을 보면 희극이다. 각 개인의 삶이란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물거품과 같으며 현미경으로나 겨우 들여다볼 수 있는 미미한 것에 불과하다.

이런 점에서 사람들의 삶은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것들을 엄청난 것으로 생각하면서 야단법석을 떠는 희극에 지나지 않는다.


쇼펜하우어와 마찬가지로 불교도
인생이 고통이며 무상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은 모든 것의 덧없고 무상함을 철저하게 깨닫는 것이다.

깨닫는다는 것은
단순히 머리로 아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모든 것의 허망함을 절실하게 느끼면서 그것들에 대한 집착을 온전히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것의 허망함을 깨닫고
그것들에 대한 집착과 욕망을 버리면
생각지도 않았던 평온이 우리를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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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혼자 있으면 외로움에 떨면서도
함께 있으면 서로를 찌르는 고슴도치 같은 구제 불능의 존재다.

찔리지도 않으면서 외롭지도 않을 수 있는
생존법은 적당한 거리를 지키면서 사는 것이다.
적당한 거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예의라고 보았다.


불가근, 불가원, 서로 너무 가까이하지도 말고
너무 멀리하지도 않는 것이 그나마 서로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방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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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명랑한 마음이다. 이 명랑한 마음만 있으면 저절로 즐거워지기 때문이다. 명랑한 마음은 어떤 재보로도 바꿀 수 없기에 명랑한 마음에 필적할 수 있는 것은 없다.

"
많이 웃는 자는 행복하고 많이 우는 자는
불행하다" 이 말은 극히 단순하고 평범한 말이지만
그것에는 진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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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이 항상 우리 뜻대로 일어나지 않고
고통이 삶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될 때
우리는 어지간한 고통도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삶과 화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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